7월 27일 발생한 슈퍼 태풍 돌핀이 북서태평양을 지나자, 인근 해역을 운항하던 선박들에서 서로 다른 움직임이 관찰되었습니다.
SeaVantage Ship Insight를 통해 살펴본 결과, 일부 선박은 태풍과 거리를 두거나 이동 시점을 조정한 반면 태풍 영향 해역을 그대로 통과하는 선박도 있었습니다.

태풍 돌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태풍이 접근한다고 해서 모든 선박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지는 않습니다. 선박은 현재 위치와 목적지, 태풍 도달 시점, 선박 크기, 풍속·파고, 항만 운영 상태에 따라 가속·감속·침로 변경·대기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따라서 태풍으로 인한 해상 운송 지연 가능성을 판단할 때는 항로 변경 여부만 확인해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AIS에서 나타나는 실제 운항 변화와 함께 이전 기항지의 출항시각, ETA·PTA·PTB 변화, 목적항의 운영 상태를 연결해 살펴봐야 합니다.
보통 태풍이 지나가면 선박이 그 영향을 피해 기존 경로를 우회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영향 가능 해역에 있는 모든 선박이 태풍을 피해 우회하지 않습니다.
태풍 돌핀 발생 당시 한 선박은 태풍 경로와 가까운 해역을 우회하지 않고 기존 운항 방향을 유지해 그대로 통과했습니다.

일반적인 예상과는 다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항적만으로 해당 대응의 적절성을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AIS 데이터만으로는 선박의 운항 조건과 의사결정 배경까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선박은 기상·해상 상태와 선박의 성능뿐만 아니라 운항 일정, 목적항의 운영 상황 등 여러 조건을 종합해 항로와 속력을 결정합니다.
태풍 바비가 발생했을 때도 선박마다 대응 방식은 달랐습니다. 일부 선박은 예상 경로를 피해 우회했지만 다른 선박은 태풍의 영향이 커지기 전에 위험 예상 해역을 통과하기 위해 속력을 높였습니다. 항만 운영 재개 시점에 맞춰 속력을 낮추고 도착 시각을 조정한 선박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연구 결과 역시 태풍 대응이 선박마다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태풍 야기 당시 8,609척의 AIS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소형 선박에서 침로 변경이 상대적으로 자주 나타난 반면, 대형 선박은 강한 풍파에서 감속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NOAA Ocean Prediction Center가 위성 AIS를 활용해 2015~2016년 태평양과 대서양의 악천후 회피 사례를 분석한 자료에서도 선박별로 서로 다른 대응이 확인됐습니다. 일부 선박은 파고와 풍속을 피해 감속했고, 일부는 위험 해역 진입을 늦추거나 우회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이처럼 AIS 항적 데이터는 선박이 기상 위험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가 되지만, 그 움직임의 의미는 반드시 당시의 기상 상황과 운항 조건을 함께 고려해 해석해야 합니다.
AIS 데이터상에서 가속·감속·침로 변경이 나타났다고 해서 도착 지연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같은 움직임도 전후 운항 상황과 일정 변화에 따라 서로 의미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속은 태풍 영향 해역을 조기에 통과하기 위한 대응일 수도 있고, 이전 기항지에서 발생한 출항 지연을 만회하려는 운항일 수도 있습니다. 감속은 악천후 때문에 정상 운항이 어려워졌다는 신호일 수도, 목적항 운영 재개 시점에 맞춰 도착 시각을 조정하는 움직임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선박의 태풍 대응 움직임을 분석하려면 AIS 변화가 일시적인지 지속되는지 살펴보고, 이전 기항지 출항부터 목적항 접안까지 이어지는 데이터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실제 출항시각과 AIS 변화의 지속 여부입니다. 출항 지연에 이어 감속·우회·체류가 지속되고 ETA·PTA까지 늦어진다면 해상 운항 지연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목적항 도착 이후에는 ETB·PTB와 항만 대기시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ETA·PTA가 유지되더라도 입항·도선·터미널 운영이 제한되면 실제 접안과 하역은 지연될 수 있습니다.
선박이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바로 모니터링을 멈춘다면 예상하지 못한 물류 운영 문제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해상 운송 과정에는 태풍의 영향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태풍이 발생하면 안전상의 이유로 항만과 터미널 작업이 제한됩니다. 그동안 항만 인근에 미처 작업을 진행하지 못했던 선박이 누적되어 있다면 운영 재개 이후에도 접안과 하역 지연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운영이 제한됐던 상하이항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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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Vantage Port Insight 데이터에 따르면, 상하이항 대기 선박 수는 항만 운영 재개 후 급격히 증가해 10일이 지난 시점에는 태풍 발생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항만 운항이 중단되었던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대기 선박은 36척이었으나 운영 재개 10일 후인 23일에는 대기 선박 수가 165척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태풍이 발생하기 전인 7월 7일에 대기 선박 수가 75척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수치가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운영 제한 기간에 대기하던 선박과 이후 도착한 선박이 겹치면서 항만 운영이 재개된 뒤에도 혼잡과 접안 지연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따라서 태풍 통과 여부만으로 운송 정상화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항만 운영이 재개된 이후에도 대기 선박 수와 평균 대기시간, 접안 예정시각, 혼잡도 지수가 평소 수준으로 회복되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태풍으로 인한 운송 일정 변화를 판단하려면 다음 데이터를 연결해 확인해야 합니다.
개별 데이터 하나만으로는 태풍 대응과 일정 지연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출항 지연, 지속적인 감속이나 우회, ETA·ETB 및 PTA·PTB 지연, 항만 대기 증가가 같은 방향으로 이어진다면 고객 안내와 일정의 조정의 필요성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SeaVantage Ship Insight에서는 선박의 실제 항적과 속력·침로, 선사 ETA와 PTA 변화, 기항지별 도착·접안 예측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Port Insight에서는 항만별 혼잡도와 대기·작업 선박 현황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태풍과 같은 기상 변수가 운송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이전 기항지 출항부터 목적항 도착과 접안까지 연결해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아닙니다. 태풍 발생 시 선박은 우회, 감속, 가속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습니다. 대응 방식은 선박의 현재 위치와 목적지, 태풍 도달 시점, 선박 크기, 풍속·파고 및 항만 운영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AIS의 위치·속력·침로·항적 데이터를 이용하면 가속, 감속, 항로 변경, 안전지대 정박, 정지·대기와 같은 실제 운항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AIS만으로 해당 움직임의 원인이나 도착 지연 여부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ETA, PTA, PTB와 항만 운영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선박의 감속은 악천후로 정상 운항이 어려워졌다는 신호일 수도 있지만, 목적항 운영 재개 시점에 맞춰 도착 시간을 조정하는 움직임일 수도 있습니다. 감속 지속시간과 ETA, PTA·PTB 변화, 목적항 운영 상태를 함께 살펴봐야 실제 지연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항로 변경이 항상 도착 지연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태풍 영향권을 일시적으로 피한 뒤 기존 항로로 복귀하면 기존 일정에 큰 변동이 없을 수 있습니다. 반면 장거리 우회로 이동 거리가 늘어나고 PTA까지 늦어진다면 도착 지연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전 기항지의 실제 출항 시각부터 현재 운항, 목적항 도착과 접안까지 순서대로 확인해야 합니다. 출항 지연 여부, 지속적인 감속·우회·대기, 선사 ETA와 PTA의 변화, 목적항 혼잡도와 운영 제한을 함께 살펴보면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구간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PTA가 선사 ETA보다 늦어지고 두 값의 차이가 계속 확대된다면, 현재 운항 상황이 선사 ETA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두 값의 차이만으로 지연을 확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전 기항지의 출항 시각, 선박의 속력과 항적, 목적항 운영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입항이나 터미널 작업이 제한되는 동안 항만 인근에 대기 선박이 누적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만 운영이 재개된 뒤에도 선박이 순차적으로 접안하면서 대기 시간과 하역 지연이 일정 기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전 기항지나 환적항이 태풍의 영향을 받으면 출항, 접안 또는 환적 연결이 지연돼 전체 운송 일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환적 화물은 최종 ETA뿐 아니라 환적항의 PTA·PTB와 연결 선박의 출항 예정 시각도 확인해야 합니다.
weathernews, Post-Event Review: Typhoon Bavi (No. 9, 2026), https://sea.weathernews.com/resources/202607/158, 2026.07.17
MDPI, AIS-Based Recognition of Typhoon-Related Ship Responses: A Dual-Behavior Framework, https://www.mdpi.com/2077-1312/14/5/487, 2026.03.03
NOAA Ocean Prediction Center, The Avoidance of High Winds and Seas by Ships Transiting the Pacific and Atlantic, https://ocean.weather.gov/articles/Sienkiewicz_poster_201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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