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의 탈탄소화 현황과 해운 운임 상승

최근 해운업계는 탈탄소화에 따른 대대적인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로 인해 친환경 기술과 연료 도입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며, 이로 인해 해상 운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해운업계의 탈탄소화 현황과 이에 따른 운임 상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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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화로 인한 운임 상승

노르웨이 선급협회(DNV)가 발표한 '2050년 해운업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탈탄소화 정책으로 인해 2030년까지 해상운송 비용이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친환경 선박 건조 비용과 탄소중립 연료의 높은 가격이 운임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에이릭 오브룸 DNV 수석 컨설턴트에 따르면 컨테이너선의 운송 비용은 1회당 91~112% 늘어나고, 벌크선은 이전보다 69~75%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탈탄소화를 위한 기술 도입과 연료 변경은 필수적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합니다. LNG, 메탄올, 암모니아와 같은 친환경 연료의 도입은 초기 비용이 높으며, 이러한 비용은 해운사뿐만 아니라 화주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궁극적으로, 최종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죠. 이 때문에 해운사들은 에너지 효율성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혁신적 기술을 도입해 비용 상승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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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혁신을 통한 비용 절감

탈탄소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비용을 통제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는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기술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선상 탄소 포집(OCC, Onboard Carbon Capture)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기술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실시간으로 포집하고 저장하여 배출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OCC 기술은 아직 사용화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향후 해운업계에서 탄소 배출 저감 기술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육상 전력 공급 기술과 배터리 기반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도입도 활발히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항구에서 대기 중인 선박이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지 않고 육상 전력망에 의존하여 에너지를 공급받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연료 소비를 줄이고 배출 가스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기술적 도입으로 연료 소비를 4~16% 절감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해운사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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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의 탈탄소화 추진 현황

해운업계의 탈탄소화는 개별 기업들의 노력에 따라 그 속도와 성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탈탄소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 선박과 연료 도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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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BB-해양수산연수원

‍ABB와 한국해양수산연구원(KIMFT)은 전기 및 하이브리드 추진, 선박 관련 전력·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통해 탈탄소화를 강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력은 탈탄소화를 목표로 선원 교육과 친환경 기술 개발을 지원하며, 미래 선박 설계 및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 해운업계는 미래형 친환경 선박을 설계하고 운영할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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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선 3사(삼성중공업·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암모니아 연료를 활용한 친환경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에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구축하여 암모니아 밸류 체인 기술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는 암모니아를 연료로 활용하는 친환경 선박의 상용화를 앞당길 중요한 단계로 평가됩니다. 또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역시 암모니아 연료 선박 개발 및 수주에 나서고 있으며, 이들은 탈탄소화를 실현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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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MA CGM 및 머스크

CMA CGM은 LNG 이중연료 추진 선박 12척을 HD현대중공업에 발주했으며, 머스크는 메탄올 추진 선박과 함께 LNG 추진선 12척을 건조하고 있습니다. 이 두 글로벌 선사는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차세대 연료 도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해운업계가 더욱 친환경적으로 변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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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는 탈탄소화라는 도전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경제적 부담과 기술적 도전을 수반합니다. 그러나 다양한 기업들이 기술 혁신과 새로운 연료 도입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운임 상승이 불가피할 수 있지만, 해운업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필수적인 변화입니다. 향후 이러한 노력들은 해운업계를 보다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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